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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한금융투자가 16일 위지윅스튜디오에 대해 메타버스 시장 개화에 따라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위지윅스튜디오 주가는 3만6400원이다.
위지윅스튜디오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적자 3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드라마, 영화 부문 제작 지연 및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특히 이 시기 영업비용은 5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났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22년 메타버스 시장 활성화와 주요 작품 방영에 따라 위지윅스튜디오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메타버스 시장 성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참여 확대 △엔터, 쇼핑, 제종 등 플랫폼 다변화 △MZ세대의 관심 증가 등이 견인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연 평균(2021~2030년) 성장률은 26%로 추정되고 혁신 기술 발달에 더불어 정부 정책 지원도 기대해 볼 만하다”며 “글로벌 테크 기업의 확장현실(XR), 가상현실(VR) 기기 출시 확대 시 이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 부문 실적 성장에도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인 재몽래인과 이미지나인컴즈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성공했다”며 “웹소설 IP업체인 고즈넉이엔티를 통해 시장 진입을 가속화 중이고 올해 원스톱 플랫폼(제작, 편집)을 바탕으로 한 시장 진입도 눈여겨볼 지점”이라고 짚었다.
올해 재벌집막내아들, 블랙의신부 등 주요 작품 실적 반영 시 콘텐츠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766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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