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퀸스타운 /사진=부킹닷컴
[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 국경이 전면 개방된다. 2020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 빠른 조치로 국경을 전면 폐쇄했던 방역 모범국 뉴질랜드에서 드디어 굳게 닫혔던 빗장이 풀린 것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16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외래 방문객을 대상으로 뉴질랜드 입국이 전면 허용된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서 출발 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방문객이 뉴질랜드 도착 후 당일과 5일 차에 신속항원검사를 통한 음성 결과를 제출하면 최종적으로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4월 12일 오후 11시 59분을 기점으로 호주 방문객에게 오픈되는 데 이어, 한국을 포함한 모든 비자 면제 협정 국가에서 출발하는 해외 방문객에게는 5월 1일 오후 11시 59분부터 국경이 재개방될 방침이다.
뉴질랜드관광청 르네 드 몽시 청장은 “뉴질랜드에서는 해외 마누히리(방문객)와 가족, 친구들을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멋진 풍경과 희귀한 야생 동물, 풍부한 유산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다시금 선보일 생각에 부푼 마음을 안고 여러분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19일(현지 시간)부터 국경 봉쇄를 시작으로 이동 제한조치 등 방역에 있어 강력한 조치와 규제를 가하는 초강수를 두며 자국 내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해 '방역 모범국'이라고 일컬어져 왔다. 이번 국경 개방 조치로 인해 약 2년간 얼어붙어 있었던 뉴질랜드 여행 산업 역시 봄날을 맞이할 전망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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