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부터 시청 도시정책과‧월송동 행정복지센터서 주민공람
- 총 8318세대, 1만9132명 규모로 확대 조성 계획
충남 공주시에 조성되는 '송선·동현 신도시'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공주=김원준 기자] 충남 공주시가 개청 이래 최대 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송선·동현 신도시'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16일 공주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3일 충남개발공사로부터 개발계획안이 접수되면서 7일부터 시청 도시정책과와 월송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주민공람 절차에 들어갔다.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개발면적은 93만9594㎡로 같지만 지난해 5월 충남도지사·공주시장·충남개발공사 사장의 업무협약 체결 때보다 세대수와 계획인구 규모가 늘어났다. 이는 공동주택 부지가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당초 7241세대, 계획인구 1만 6700여명보다 1077세대에 계획인구 2333명이 늘어나면서 총 8318세대 1만9132명 규모로 조성된다.
공원·녹지 시설도 17만㎡에서 22만㎡로 확대해 중앙 수변공원을 포함한 학생들의 등하교 노선을 녹지 보행 축으로 계획해 친환경적인 생활여건 조성에 주력한다. 상업용지 1만 554㎡를 추가로 반영해 2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도모한다. 교육시설은 당초 유치원 2곳, 초교 2곳, 중·고교 각각 1곳으로 이전과 같다. 앞으로 관련기관 협의와 주민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절차 등이 진행되면 계획안은 일부 수정·변경될 수 있다.
공주시는 이 같은 개발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과 함께 이달 말 주민설명회와 다음달 중 공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과정을 거쳐 5월 충청남도에 개발계획안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오는 9월 개발계획안이 승인되면 10월부터는 보상 관련 업무와 각종 영향평가 및 심의를 거친다. 충남개발공사는 내년 6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주시는 개발계획 단계부터 시민들의 의견과 관련 기관 및 전문가 조언 등을 종합 수렴하는 등 명품 신도시 건설과 시민의 주거복지 구현을 위한 지혜를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주시는 지난 14일 경찰서와 교육지원청, 소방서,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을 모아 합동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17일에는 김세용 전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을 초청, 직원 정책아카데미를 갖고 도시개발 경험을 학습할 계획이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사업은 공주시가 충남 내륙의 중추적인 광역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공주시의 미래활력을 충전하는 것은 물론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 시점에 대응하기 위해 송선·동현 신도시가 조기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