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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中企 ‘알짜 기술’ 매칭해 성장 돕는다

부산경진원·기보 업무협약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 촉진과 창업성장 지원을 위해 부산경제진흥원과 기술보증기금이 손을 맞잡았다. 두 기관은 16일 오전 지역 기업을 위한 기술개발 성장체계를 마련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기술수요정보를 제공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이를 기반으로 공공·민간기술을 탐색해 매칭한다. 나아가 발굴한 우수 중소기업의 기술평가 및 기술금융을 지원하는 등 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창업 활성화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기술탈취 우려가 있는 중소기업 소유 우수기술에 대해서는 기술신탁·기술임치 등 기술보호 조치도 지원, 중소기업의 기술을 보호하는 데 서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앞서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해부터 기술보증기금 기술이전센터와 개방형 기술혁신을 위해 창업기업 기술이전 업무를 함께 추진해 신규 특허출원 등의 성과를 냈다. 선박 추진기 이물질 감김사고 방지제품을 개발하는 ㈜스펄스엠텍은 기술이전으로 고도화된 제품을 개발, 삼원중공업 900t급 선박에 납품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형상기억합금 소재의 서모 액추에이터가 적용된 스프링클러 제품을 개발하는 에쓰엠팹㈜은 기술이전을 통해 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후속 고도화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업의 범위를 확대하고 지역 기업 육성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보증기금이 보유한 수만건의 공급기술 데이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매칭할 수 있게 돼 신제품 개발과 제품 고도화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진양현 부산경제진흥원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 기업이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사업화 자금을 확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