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속 '새벽' 연기한 정호연,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댕기머리' 선보여
모델로 선 루이비통 쇼에서는 시그니처 헤어스타일 '레이어드 펌'으로 시선 강탈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댕기머리를 한 정호연.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룩에 가미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이후 연일 화제에 올라있는 모델 겸 배우 정호연. 최근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시상식 당일 정호연의 연기력만큼이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 있으니 바로 헤어스타일이었습니다.
정호연이 '픽'한 댕기머리
정호연은 시상식 당일 댕기머리를 선보였습니다. 칠흑처럼 검고 비단처럼 반짝이는 머리카락을 가지런하게 빗어 앞가르마를 타고 하나로 길게 땋아 늘어뜨렸습니다. 머리의 끝자락을 장식한 댕기는 드레스와 조화를 이루도록 맞춤 제작했습니다.
정호연의 드레스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루이 비통의 것으로, 오직 정호연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댕기 역시 마찬가지. 특별한 점은 정호연이 댕기를 '직접' 요청했다는 것인데요. 세계인이 지켜보는 시상식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싶었다는 근사한 의지가 돋보입니다.
시크한 매력이 철철, 레이어드 펌
레이어드 펌을 한 정호연. 루이비통 오프닝에 선 당시에도 레이어드 펌으로 시크한 매력을 뽐냈다. 사진=정호연 인스타그램 © 뉴스1 /사진=뉴스1
정호연은 지금까지 모델로써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여왔지만, 최근에는 자유분방한 매력의 '레이어드 펌'을 고수해왔습니다. 얼핏 거칠어 보이지만 영리하게 계산해 층을 나누고 볼륨을 살린 헤어스타일입니다.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고 산뜻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오징어 게임에서도 길이가 짧은 레이어드 펌으로 다소 거칠고 예측할 수 없는 '새벽'의 캐릭터를 살렸습니다.
정호연의 레이어드 펌은 루이비통 22 가을, 겨울 패션쇼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정호연은 해당 쇼에서 오프닝을 열었는데요. 레이어드 펌을 한 긴 머리, 늘어뜨린 넥타이, 오버핏의 재킷까지 '시크'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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