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는 19일부터 수도권 광역전철과 천안 시내버스 간 환승할인제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수도권 광역전철 1호선은 평택역 이후 충청도까지 연결돼 있어 인근에 충청지역 버스 등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충청지역 버스와 광역전철간 별도 요금할인이 없어 충청지역 버스와 광역전철을 연속 이용할 경우 요금을 각각 지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천안형 환승할인' 추진으로 양 지역을 오가는 시민들은 대중교통을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도권 광역전철과 천안 시내버스를 연속 이용하면 전철 기본요금 1250원이 경감되고 수도권 통합환승할인과 연계돼 수도권 버스까지도 환승할인된다.
'천안형 환승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천안에서 서울로 이동 시 천안 시내버스에서 내려 30분 내 수도권 광역전철로 환승하거나, 서울에서 천안으로 이동 시 수도권 광역전철에서 내려 45분 이내 천안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천안형 환승할인' 시행으로 일일 약1만5000여명이 교통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철 인프라 확충을 넘어 대중교통 간 환승시스템 연결로 수도권과 천안 등 충청지역 간 이동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천안형 환승할인'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교통복지를 누리고 충청권까지 넓어진 지역생활권을 더욱 편리하게 이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연계를 통한 두 도시의 동반 성장도 전망되는 만큼 수도권·지역 상생의 모델로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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