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2.03.16.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7일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당선인을 포함해 최종적으로 결론이 난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청와대를 왜 나와야 하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 장소보다는 취지를 좀 더 설명드리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금의 청와대 구조는 국민보다는 대통령에 더 집중하는 구조다. 비서동에서 대통령의 집무실까지 올라가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 된다"며 "1분 1초도 허투로 버리지 않겠다고 한 만큼 대통령과 비서진, 국민이 특별한 거리를 두지 않고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민생을 해결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지금까지의 청와대는 시민 소통에서 단절됐고 고립됐다.
그래서 궁극적으로 대통령 보호에만 최우선을 뒀다. 그러다보니 국민 곁으로 내려갈, 혹은 다가갈 상황이 되지 못했다"며 "그래서 물리적으로 이전의 문제가 아니라 그 안에 담고 있는 저희의 생각은 늘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불편을 끼치지 않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초의 집무실 이전 취지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청와대 개혁을 이야기하면서 과거 어느 정부에서도 이뤄낼 수 없었던, 따뜻하고 안정된 곳에서 나온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며 "권위주의 잔재 청산 의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광화문, 그리고 국민 곁으로 다가가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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