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혼인·이혼 통계
지난해 혼인…20만건 아래로 추락
10년前 대비 13만6000건 혼인감소
혼인건수 및 조혼인율 추이. 자료=통계청
[파이낸셜뉴스] 지난 한해 혼인건수가 2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연령대로는 30대 초반 남자, 20대 후반 여자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21년 혼인·이혼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 한해 혼인 건수는 19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만1000건(9.8%) 감소한 것이다. 10년 전인 2011년 혼인건수는 32만9000건과 비교하면 13만6000건 가량 감소한 것이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3.8건으로 전년대비 0.4건 줄었다. 2011년 조혼인율은 6.6건이었다.
혼인 감소는 결혼 적령기 남녀에서 두드러졌다. 혼인건수는 남자 초혼, 여자 초혼인 경우가 10.6%로 혼인종류별 감소폭 중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3.4세, 여자 31.1세였다. 전년 대비 남자는 0.1세 상승, 여자는 0.3세 상승했다. 10년 전 대비 남자는 1.5세, 여자는 1.9세 각각 상승했다. 평균재혼연령도 고령화됐다. 남자는 50.7세, 여자는 46.5세였다. 전년 대비 남녀 각각 0.6세, 0.8세 상승했다. 10년 전 대비로는 남자는 4.4세, 여자는 4.6세 각각 상승했다.
초혼 부부 중 여자 연상 부부는 19.2%였다. 전년 보다 0.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증감률로는 6~9세 연상인 경우가 1.1%p로 집계돼, 가장 많이 늘었다.
남자의 연령별 혼인율은 30대 초반이 1000명당 42.1건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20대 후반이 22.0건이었다. 여자는 30대 초반이 40.8건으로 가장 높았고 20대 후반은 38.2건으로 집계됐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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