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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전 의원, 삼성 장충기 최지성 등 735명 가석방

[파이낸셜뉴스]
최경환 전 의원, 삼성 장충기 최지성 등 735명 가석방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가석방으로 17일 오전 경기도 안양교도소에서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지냈던 최경환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삼성 그룹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이 17일 가석방됐다.

법무부는 이날 3월 정기가석방을 통해 이들을 포함해 모범수형장 등 총 735명을 가석방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께 안양시 호계동 안양교도소에서 출소했다. 백발이 된 최 전 의원은 교도소 앞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교도소에)들어올 때가 정부 출범한 뒤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인데 끝날 무렵에 나가게 됐다"며 아직도 많은 (지지자)분들이 있어 발걸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았던 2014년 10월 국정원 예산 관련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이병기 당시 국정원장으로부터 특활비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 뇌물 혐으로 구속 기소돼 2019년 7월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출소 전 형기 80%를 채워 가석방 대상이었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실형을 확정받아 수감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사장)도 이날 함께 풀려났다. 이 부회장의 경우 지난해 광복절을 앞두고 먼저 가석방 됐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