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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태그리스’ 확대운영…비접촉 버스요금 결제

경기도 ‘태그리스’ 확대운영…비접촉 버스요금 결제
경기도 공공버스 태그리스 포스터.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1. 수원시에 거주 중인 영희씨는 이달 21일부터 경기도 공공버스 승하차 시 교통카드를 찾아 허겁지겁 지갑을 열 필요가 없어졌다. 탑승 시 자동으로 요금 결제가 이뤄지고, 내릴 때 자동으로 하차 처리가 되는 ‘비접촉 버스 요금 결제 서비스’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2. 의정부시에 거주 중인 철수씨는 더 안전해진 경기도 공공버스 이용에 만족 중이다. 탑승 시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될 뿐만 아니라, 도착지에 도착할 즈음 자신의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하차 알림을 요청할 수 있어서다.

경기도는 올해 1월과(김포) 2월(의정부-양주-포천) 경기도 공공버스에 도입한 비접촉 버스요금 결제 서비스를 오는 21일부터 2층버스와 양문형 차량을 제외한 경기도 전역 공공버스로 확대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비접촉 버스요금 결제 서비스는 경기도가 대중교통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고, 버스 탑승객 편의를 대폭 증진하고자 도입됐다.

스마트폰에 ‘태그리스 페이-앱’을 설치한 후 선-후불형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버스 승하차 시 교통카드 단말기에 별도 카드 접촉(태그) 없이 자동으로 승하차 처리-결제가 이뤄진다. 차량에 설치된 비콘(Beacon)과 이용객 스마트폰 간 블루투스 무선통신으로 승-하차 여부 등을 판별하는 원리로 운영된다.

또한 승객이 버스에서 하차하기 전에 앱의 ‘모바일 하차 벨’ 버튼을 누르게 되면, 운전자에게 하차 승객이 있다는 알람이 표출돼 하차 벨을 손으로 직접 누르거나 이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이동할 필요가 없다.


탑승객이 해당 서비스가 지원되는 버스인지 탑승 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차량 외부에 태그리스(Tagless) 스티커를 부착하고, 경기버스정보앱 위치안내 서비스에 태그리스 지원 여부를 알리는 아이콘이 표시된다.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 또는 환승할 경우 스마트폰 스크린을 켠 상태에서 카드 단말기에 접촉(태그)하면 기존 방식대로 요금결제 및 환승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한편 서비스 지원업체 로카모빌리티㈜는 4월20일까지 어플리케이션(App) 최초 설치 시 3000원, 서비스 이용 탑승 시 건당 1000원(월 20회 한도)의 교통카드 충전 보상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