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12월14일 워싱턴DC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건물에 걸려있는 FCC 로고. /사진=몌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16일(현지시간) ‘국가 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중국 통신회사 퍼시픽네트웍스와 그 자회사 컴넷의 미국 내 영업허가를 취소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FCC는 2001년부터 미국에서 영업 중인 두 기업이 사실상 중국 정부의 소유·지배 대상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은 FCC의 이런 결정에 대해 “미국은 중국 기업에 대한 근거 없는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무역·경제 문제를 정치화하는 작업도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FCC는 중국 통신업체들의 미국 내 영업 허가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차이나유니콤의 미국 자회사 차이나유니콤 아메리카, 지난해 10월에는 차이나텔레콤의 미국 자회사 차이나텔레콤아메리카의 영업허가를 각각 취소했다. 모두 '국가 안보상 우려'를 이유로 들었다.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에 대해서는 같은 명분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불허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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