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세대에 평균 100만원 방범시설 설치비 지원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남구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방범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안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남구는 17개동에서 '안심 프로젝트' 지원대상 가구를 추천받아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노후 주택 가운데 지하 또는 반지하, 지상 1·2층에 홀로 거주하는 여성 1인가구 30여세대에 도어락, 방범창 등 방범시설 설치를 지원한다.
남구는 최근 지역 여성 1인가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범죄를 예방하는 안전한 주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
실제 통계청 인구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남구지역 여성 1인가구는 지난 2018년 1만2764명에서 2019년 1만3433명, 2020년 1만4153명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5.3%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2020년 경찰청에서 발표한 '주요 지표범죄 분석' 결과에서도 전국 주요 범죄 중 단독주택 발생 비율은 살인 92건(22.1%), 강간 1089건(17.8%), 강도 54건(8.2%), 강제추행 1012건(6.6%) 등으로 파악됐다.
남구는 국민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 해당하는 경우 1순위로 지원하고, 장애인 가구는 2순위, 복지시설 등 기관에서 추천하는 여성은 3순위로 지원할 방침이다.
여성 1인가구당 평균 지원금은 100만원이다. 지원 대상에 선정된 여성은 100만원 범위 내에서 방범창, 방범창살, 방범방충망, 도어락 등 방범시설 4종류 가운데 자신에게 필요한 물품을 선택해 설치하면 된다.
남구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범죄예방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안심 프로젝트'를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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