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활동 이미지 사진. 중국 매체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올해 완공할 예정인 독자적 우주정거장 ‘톈궁’에서 물고기·채소를 기르는 등 다양한 첨단 과학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19일 매체에 따르면 가오밍 중국유인우주공정판공실(CMSEO) 우주응용시스템 총책임자는 우주정거장에서 △우주 생명과학 및 인체연구 △극미 중력 물리과학 △우주 천문 및 지구 과학 △우주 신기술 및 응용 등 4개 중요 분야에서 장기 프로젝트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장웨이 중국과학원 우주응용공정·기술 센터 응용 발전 센터 주임은 지난해 발사한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 ‘톈허’에서 이미 여러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우주로 올라갈 ‘원톈’과 ‘멍톈’ 실험실 모듈을 통해선 유체역학·우주소재·우주생명·기초물리 등 과학 실험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장 주임은 설명했다.
이 가운데 원톈은 소형 물고기, 미생물, 물풀로 구성된 작은 밀폐형 생태계 등 식물·동물·미생물 세포와 같은 10여 가지 생명과학 실험을 할 방침이다.
멍톈의 경우 수소 시계, 루비듐 시계, 빛 시계로 구성된 우주 냉각원자시계 세트를 만들 계획이다.
신화통신은 “실험이 성공한다면 해당 시계는 우주에서 가장 정확한 시간·주파수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오차는 수억 년에 1초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은 유럽우주국(ESA)과 우주정거장 합작 프로젝트 10개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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