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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관광도시’ 홍천, 수도권 철도로 잇고 친환경발전소 건설 [fn패트롤]

1조 양수발전소 예타 통과
2032년까지 600㎿급 들어서
서울 용문∼홍천간 철도 구축
발전소 주변에 산림지구 조성
관광객 유치 경제 활성화 기대

'청정관광도시’ 홍천, 수도권 철도로 잇고 친환경발전소 건설 [fn패트롤]
사업비 1조원 규모의 홍천양수발전소 건설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홍천양수발전소는 용문∼홍천 철도 건설과 함께 강원도 홍천군이 친환경 에너지경제와 청정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쌍두마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홍천 양수발전소 조감도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파이낸셜뉴스 홍천=서정욱 기자】 홍천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용문∼홍천철도 건설과 함께 홍천군을 친환경 에너지경제와 청정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쌍두마차가 될 전망이다.

20일 홍천군에 따르면 사업비 1조원 규모의 홍천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지난달 22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홍천경제 발전은 물론 이 사업과 연계된 발전소 주변지역 관광 자원화 계획도 동시에 급부상할 전망이다.

홍천군이 이 같은 경제·관광분야에 속도를 낸 건 한국수력원자력이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전국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 자율유치 공모를 통해 지난 2019년 6월 신규양수 건설지역 3곳을 선정, 홍천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정책적, 경제적인 면에서 사업 타당성 있는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한수원은 앞으로 환경영향평가,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등을 거쳐 오는 2032년까지 300㎿급 양수발전소 2기를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336번지에 하부댐을, 27번지일원에 상부댐을 건설해 총 600㎿급 양수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됨에 따라, 오는 4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예정구역지정과 건설예정지 토지보상이 본격 추진된다.

국도 56호선이설공사 실시 설계용역도 오는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추진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홍천군은 홍천양수발전소 주변지역 자원화 추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시행과 홍천양수발전소 연계자원화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지난해까지 마무리하고, 산림관광지구, 산림휴양지구,산림치유지구 등 3개 구상을 계획하고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홍천양수발전소 건설은 사업비 1조원 규모의 홍천지역경제 산업 사상 최고의 투자인 만큼 홍천군이 경제·관광산업 발전을 통해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군은 최대한 행정력을 지원하고, 홍천군민이 하나로 힘을 모아 이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용문∼홍천간 철도노선이 신규노선으로 확정되면서 홍천지역이 수도권과의 광역철도망을 구축으로 수도권 2000만 관광객들이 안전한 전철을 이용해 홍천관광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홍천양수발전소가 건설되는 지점은 서울∼양양고속도로 홍천I.C와도 접근성이 가까워 수도권 관광객을 유입하는 방안은 물론 춘천시 경계지와 인접한 만큼 춘천지역 관광객 수용 확보를 위한 도로를 확장해 관광자원화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원연구원 양희원 박사는 "용문~홍천간 철도구축 사업과 홍천양수발전소 사업은 홍천발전의 발판 기회이며, 이런 기회가 왔을 때 홍천경제와 관광을 성장시킬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외부 관광객 유입으로 소비지출이 지역에 환원되고 순환되는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