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비율 23%까지 상승
유럽에서도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급증
한국 20일 오후 9시까지 신규확진자 20만3559명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오미크론의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자는 지난 1월 0.4%에서 3월에는 23%까지 상승했다. /사진=AP뉴시스
미국에서 코로나19 '스텔스 오미크론(BA.2)'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21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확진자 중 BA.2 변이 감염자는 1월 22일 기준 0.4%에 그쳤지만 3월 5일엔 13.7%, 3월 12일에는 23.1%로 상승했다.
지난 겨울 미국 전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의 폭발적인 코로나 확산을 이끌었지만 '스텔스 오미크론(BA.2)'가 그 세를 불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뉴욕시 보건 당국은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전염성이 더 강력한 BA.2가 이 도시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약 3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뉴욕시의 보건국장 아슈윈 버산 박사는 "뉴욕이 유럽이나 아시아 일부 국가들에서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 유행을 따라가기 직전의 상황인지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뉴욕과 이웃한 뉴저지주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뿐만 아니라 오미크론 유행 정점 이후 감소세로 전환한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BA.2의 변이 급증으로 다시 재확산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0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20만3559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는 10만8488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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