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독립성 갖춘 신임 이사 선임 필요성 강조
화성산업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이홍중 화성산업 회장이 화성산업 주주총회 온라인 의결권 행사를 독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사회 정상화 위한 전문성·독립성 갖춘 신임 이사 선임 필요성도 강조했다
21일 화성산업에 따르면 이 회장이 오는 31일 화성산업 제64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22일부터 오픈하는 전자 투표 시스템 참여를 독려하며, 이사회 정상화를 위한 독립적이고 전문성 있는 이사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주주제안에는 △신규 컨셉 개발 사업 및 신규 비즈니스 구축 추진을 통한 종합 건설 디벨로퍼 입지 확보 △첨단 기술 및 환경 기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프롭테크 기업과의 협업 추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 수립,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 통한 ESG 경영 강화 및 안전, 품질관리, 상생 등 사회적 가치 창출 △균형과 견제 원칙 기반의 거버넌스 개선 및 포용을 전제로 한 패밀리 거버넌스 원칙 수립 등을 통해 화성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이런 제안의 원인은 화성산업 이사회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구조 때문이다. 이종원 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이사회는 건설 부문의 성공을 주도해 온 이 회장을 배제하는 등 독단적인 이사회 운영에 따른 파행을 겪고 있다.
또 이 사장 측이 내세우는 2030 비전은 재정적 목표가 불명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리더십 역량과 경험이 부족한 상황에서 역량과 성과를 갖춘 반대측인 이 회장을 깎아 내리기 위해 부정적인 의도와 부당한 방법으로 비난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주주총회 투표는 화성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투명성과 전문성이 뒷받침된 이사회 구성을 통해 현재 갈등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이번 주주제안의 진정한 목표는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모든 구성원이 화합해 이뤄 나가는 화성의 본령을 이어 나가는 것으로, 동료 주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산업 제64기 주주총회의 전자투표는 2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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