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서울-부산시장선거 1년만에 서울만 리턴매치 가능성

서울, 오세훈 대 박영선 리턴매치 혹은 김동연 대항마 주목

서울-부산시장선거 1년만에 서울만 리턴매치 가능성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오른쪽)./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사진=뉴스1
서울-부산시장선거 1년만에 서울만 리턴매치 가능성
[부산=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5일 부산 해운대구 KNN 방송국에서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4.05. photocdj@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6.1 지방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는 4.7 재보선 1년 만에 오세훈 현 시장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숙명의 '리턴매치'가 성사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장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불출마와 함께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박형준 시장과 재대결이 불발됐다. 서울과 부산은 각각 수도권과 영남권의 최대 전략지로 선거 성적표에 따라 '포스트 지방선거' 정국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오세훈 대 박영선 리턴매치 혹은 김동연 대항마 주목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은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재출마를 예고한 가운데, 여야 도전자들이 출마 채비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박진, 박성중 의원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여전히 살아 있는 카드로 불리고 있다.

민주당에선 박영선 전 장관의 재도전 가능성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오 시장과 숙명의 재대결 가능성 때문이다.

1년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오세훈 시장과 박영선 전 장관의 득표율이 각각 57.50%, 39.18%였다.

여기에 우상호, 박용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주민 의원 등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경기도 지사와 함께 서울시장 도전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어 교통정리를 위한 여권 후보 단일화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서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0.73p 신승을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지역으로 이같은 민심이 지방선거에도 드러날지가 관전포인트다. 윤 당선인은 서울에서 50.56%의 득표율로 이재명 후보(45.73%)를 4.83%p차이로 따돌렸다.

또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4곳(종로·중구·동대문·성동·마포·용산·광진·양천·영등포·동작·서초·강남·송파·강동)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서울 민심 지도가 요동치고 있다.

■부산, 김영춘 정계은퇴에 민주당 '포스트 김영춘' 당내 경쟁
부산은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이 재선 도전을 앞둔 가운데 같은 당에서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의원과 조경태 의원, 3선인 김도읍(북강서을) 이헌승(부산진을), 박민식 전 의원 등이 후보군에 이름이 올랐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38.15%로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득표율(34.42%)보다 3.73%p 높았다. 그러나 대선 패배 분위기에 당 내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당초엔 김영춘 전 장관 재도전 가능성에 박형준 시장과 1년만에 리턴매치가 주목을 받았으나 김 전 장관이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내부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현역 가운데는 최인호, 전재수 의원이 후보군에 거론된다. 여기에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 대행, 김해영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주목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