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부터) 오세훈 시장, 박영선 전 장관 뉴스1
6.1 지방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는 4.7 재보선 1년 만에 오세훈 현 시장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숙명의 '리턴매치'가 성사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시장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불출마와 함께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박형준 시장과 재대결이 불발됐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은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재출마를 예고한 가운데, 여야 도전자들이 출마 채비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박진, 박성중 의원의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나경원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여전히 살아 있는 카드로 불리고 있다.
민주당에선 박영선 전 장관의 재도전 가능성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오 시장과 숙명의 재대결 가능성 때문이다.
1년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는 오세훈 시장과 박영선 전 장관의 득표율이 각각 57.50%, 39.18%였다.
여기에 우상호, 박용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주민 의원 등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경기도 지사와 함께 서울시장 도전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어 교통정리를 위한 여권 후보 단일화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서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0.73p 신승을 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지역으로 이같은 민심이 지방선거에도 드러날지가 관전포인트다. 윤 당선인은 서울에서 50.56%의 득표율로 이재명 후보(45.73%)를 4.83%p차이로 따돌렸다. 또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4곳에서 1위를 차지하며 민심 지도가 요동치고 있다.
부산은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이 재선 도전을 앞둔 가운데 같은 당에서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의원과 조경태 의원, 3선인 김도읍(북강서을) 이헌승(부산진을), 박민식 전 의원 등이 후보군에 이름이 올랐다.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38.15%로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득표율(34.42%)보다 3.73%p 높았다. 그러나 대선 패배 분위기에 당 내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이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내부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현역 가운데는 최인호, 전재수 의원이 후보군에 거론된다. 여기에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 대행, 김해영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주목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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