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은 박극제 현 대표이사(사진)가 연임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이날 대표이사 선거에서 대형선망수협, 대형기선저인망수협, 경남정치망수협, 부산시수협,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 등 5개 출자수협 조합장의 만장일치로 박극제 현 대표이사의 연임을 결정했다.
박 대표의 새 임기는 올해 4월 19일부터 2025년 4월 18일까지 3년이다.
박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단독으로 후보등록을 했다. 5개 출자수협 조합장들은 이날 후보자의 어시장 운영에 관한 소견 등 발표를 경청한 뒤 찬반투표를 했다.
박 대표는 "지난 3년 임기 동안 부족한 점들도 많았지만 현대화사업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산적하다"며 "이번 연임 결정은 어시장은 물론 지역 수산업 발전을 위해 좀 더 노력해 달라는 5개 출자수협, 업계의 채찍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첫 임기 때보다 부담감이 더 크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박 대표는 "한번 더 저를 믿고 맡겨준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이 공영화 문제 등 수많은 이슈로 착공이 늦어진 만큼 수산업의 30년 미래를 생각하고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시설 현대화사업을 통해 저온유통 시스템과 자동선별기 도입하는 등 상장된 수산물의 선도 유지, 비위생적인 바닥경매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 대표는 "기존 위판사업에 치중했으나 이에 더해 건어물, 활어장, 어패류, 생선회 등 소비자가 직접 소비할 수 있도록 수산종합백화점화해 관광요소(식당, 카페, 식자재 사업 등)와 결합을 통한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증대하고 프랜차이즈, 마트, 학교, 회사급식 등과 연계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항운노조 부녀반 인력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해양수산부 산지위생안전시스템 구축사업에서 자동선별기 제작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국비 예산을 확보해 성어기에 원활한 위판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확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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