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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 다른상품 3만원 이상 사야 팔아요" 편의점 상술, 도넘었다

포켓몬빵 24년만에 재출시 후
스티커 모으기 위해 수요 폭증
이에 일부 편의점 점장
끼워팔기, 특정 금액 이상 구매자만 구매 가능 등
갑질 논란

"포켓몬빵? 다른상품 3만원 이상 사야 팔아요" 편의점 상술, 도넘었다
국내 한 편의점의 점주가 특정 소비자에게만 '포켓몬빵'을 판매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24년만의 재출시로 인기를 끌며 곳곳에서 품절대란을 일으키고 있는 포켓몬빵에 대해 일부 편의점 점주들이 끼워팔기나 특정 금액 이상 구매자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상식을 넘는 행동이 이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 넘는 편의점 매장’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한 장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는데 사진의 내용은 “단골고객 및 일반상품 3만원 이상 구매 영수증 지참한 분에 한해서 판매한다”며 “기다려도 판매 안 한다”는 내용의 종이가 편의점 입구에 붙어 있다.

게시자는 “아무리 포켓몬빵이 유행이라지만 너무 과해보여 기분이 상했다”며 “다른 물건을 사러 갔다가 기분이 상해 그냥 돌아왔다”고 밝혔다.

최근 포켓몬빵의 재출시로 포켓몬빵이 재고 부족 상황에 이르자 일부 편의점 점주들이 물건을 가지고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포켓몬빵? 다른상품 3만원 이상 사야 팔아요" 편의점 상술, 도넘었다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서는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해야 한다고 공지한 편의점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 뉴스1 /사진=뉴스1


일부 편의점 업주들은 ‘끼워팔기’ 상술을 이용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글에는 포켓몬빵을 구매하기 위해 약 5000원의 다른 물건과 함께 사야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포켓몬빵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자 당근마켓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포켓몬빵과 동봉된 스티커를 판매하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이에 SPC삼립 관계자는 “제품을 최대한 많이 공급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지만 수요가 너무 많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공급 부족에 대해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