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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KTB PE, 다올PE로..신임 대표에 40대 초반 MIT 엄영범

2호 블라인드펀드 1900억 결성 추진

[fn마켓워치]KTB PE, 다올PE로..신임 대표에 40대 초반 MIT 엄영범

[파이낸셜뉴스] 2005년 KTB투자증권의 PE(프라이빗에쿼티)본부로 시작한 1세대 사모펀드(PEF) KTB PE가 다올프라이빗에쿼티(PE)로 사명을 바꾼다. 신임 대표에는 40대 초반 MIT 출신 엄영범 부사장이 선임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B PE는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다올PE로 사명을 변경한다. 모그룹 사명 변경에 따른 것이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엄 부사장을 선임한다. 40대 초반인 만큼 체계적인 세대 교체의 일환이다. 다올PE는 경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위해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미국 MIT에서 경제학과 엔지니어링 시스템을 전공했다. JP모간 뉴욕 및 홍콩에서 구조화금융 및 IB 업무를 담당했다. 2007년부터 2015년까지 JP모간 파트너스 홍콩에서 근무한 해외 딜(거래) 전문가다. 투자는 물론 회수, 투자자(LP) 관리 등 전반적인 업무를 맡았다. JP모간 파트너스 홍콩의 만도 투자 회수에도 참여했다.

다올PE는 지난해 6월 성장금융투자운용 주도 구조혁신펀드 운용사로 선정, 2호 블라인드펀드 결성 중이다. 당초 1250억원 조성이 목표였지만 이를 뛰어넘어 올해 1·4분기 중 1900억원 규모로 클로징(종료) 예정이다.

앞서 2020년 4월에 결성한 1호 블라인드 펀드는 결성 1년 만에 소진됐다. 투자금도 빠른 속도로 회수하는 등 운용이 성공적이란 평가다.
이를 높게 평가해 1호 펀드에 출자한 기존 투자자(LP)들이 2호 펀드에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PE는 올해 초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사 ‘파머시뷰티’의 미국 P&G에 매각으로 성과를 냈다. 2020년 12월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한 후 두 배에 달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