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으로 개최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국제학술대회 'AD·PDTM 2022' 전경. 사진=셀리버리
[파이낸셜뉴스] 셀리버리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국제학술대회 'AD·PDTM 2022'에 참석해 퇴행성뇌질환 치료신약 iCP-Parkin 및 약리물질 세포 내 전송기술인 TSDT 플랫폼기술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AD·PDTM 2022'는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국제학술대회로써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2년만에 대면방식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에서 3000여 명의 뇌질환 전문가들이 참가하여 신약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셀리버리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총 3건의 자사 치매치료신약 iCP-Parkin 관련 발표를 했다. 핵심 내용은 iCP-Parkin을 정맥으로 주입할 시 뇌혈관장벽(BBB)을 투과한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또 제1의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에서 병증을 유발하는 베타-아밀로이드(Aβ)를 86%까지 제거하고, 병증 타우(p-Tau) 단백질을 133% 수준으로 제거하면서 치매를 일으키는 인지능력 퇴행을 대조군에 비해 94%까지 정상화시킨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더해 제2의 퇴행성뇌질환인 파킨슨병에서 병증 유발 단백질 응집체인 알파-시누클레인(α-synuclein)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파킨슨병의 운동능력을 92%까지 회복시킨다는 뇌질환 치료효능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뇌혈뇌장벽 투과율을 가능케 한 TSDT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과 iCP-Parkin의 혁신신약으로서의 증거를 제시한 것으로서 이름을 아직 밝힐 수 없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바이오 기업들에게 iCP-Parkin의 공동개발 제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콘퍼런스를 기회로 추가 파트너사 발굴을 통해 iCP-Parkin 및 TSDT 플랫폼의 기술이전 기반을 마련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셀리버리 사업개발본부 담당자는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시장에 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알츠하이머병 및 파킨슨병, 퇴행성뇌질환이 심해지면서 나타나는 운동능력과 인지기능의 상실로 촉발되는 불난치성 뇌질환인 치매를 발병이전 수준으로 회복시켜 궁극적 치료효능을 나타낼 수 있는 근본적 뇌질환 치료신약 iCP-Parking에 대한 많은 질의 응답이 있었다”고 밝혔다.
스위스 기반의 글로벌 제약사 과학기술담당자는 “혈뇌장벽 투과율이 특히 인상 깊으며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이 기대된다"며 "iCP-Parkin 치료제의 비즈니스 개발일정과 추가적인 자료를 전달해 달라"고 적극적인 제안을 해왔다.
또 다른 스위스 기반의 생명과학기업, 영국에 위치한 바이오 제약사, 글로벌 바이오분야 투자전문기업 한 곳 및 미국의 신약연구개발 중심병원 등은 이들이 자체 개발하고 있는 자사들의 신약물들에 셀리버리의 TSDT 플랫폼기술의 적용을 위한 플랫폼기술 라이센싱 및 이를 이용한 공동개발을 제안하며 구체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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