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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우크라 사태로 절박한 기업, 좌절 없도록 적기 지원"

전략물자관리원 및 소부장 으뜸기업 등 방문

홍남기 "우크라 사태로 절박한 기업, 좌절 없도록 적기 지원"
홍남기 부총리가 서울 무역센터 전략물자관리원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 기업과 관련해 "절박한 심정으로 정부에 도움을 청한 기업들이 좌절하지 않고 적기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전략물자관리원 내 러시아 데스크를 찾아 수출입 기업의 애로 요인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며 이 같이 말했다. 전략물자관리원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즉시 전담 인력을 보강하고, 직통 핫라인을 구축한 러시아 데스크를 마련해 수출입기업에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원자재 수급, 가격 상승, 해운·항공 등 물류 차질, 수출입대금 지급결제 애로 등 다양한 현장의 사례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맞춤형으로 신속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러시아 데스크를 포함한 금융감독원의 비상금융애로상담센터,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피해지원센터, 코트라(KOTRA)의 비즈니스애로상담센터 등 유관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홍 부총리는 범정부 차원의 글로벌 공급망(GVC) 관리를 위해 지난 14일 정부서울청사 내에 설치한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제1기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인 ㈜이오테크닉스도 각각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러·우 전쟁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 대응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공급망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을 격려하고, 우크라 사태 대응 동향 및 소부장 기업 지원 현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부총리는 "일본 수출규제부터 요소수 사태까지 그동안 대응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공급망 훼손과 최근 러·우 사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며 "공급망 전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