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연금보험과 변액종신보험을 활용해 지금부터 은퇴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정성안 신한라이프생명 MEGA지점 부지점장은 23일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14회 fn재테크쇼에서 "개인이 은퇴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연금, 퇴직연금, 국민연금 등을 활용하고 있지만 월평균 노후자금인 226만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이 1위로 높고 노인복지 지출이 적은 나라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연금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에 관심을 갖고 매달 상품 변경을 통해 수익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연금보험은 1년에 12번 투자 포트폴리오 변경이 가능하므로 바쁜 고객들에게 매달 알림을 통해 투자 조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액연금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나 채권에 투자, 투자수익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사망할 때 보험금을 받는 종신보험의 하이브리드형 상품으로 60세 이후에 종신보험 대신 연금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정 부지점장은 "젊은 층의 경우에는 종신과 연금을 함께 보장받을 수 있는 변액종신보험을 통해 노후를 대비하고, 중장년층은 변액연금보험을 가입해 납입 후 경제활동 시기까지 자금을 불리다가 은퇴 시점에 연금을 받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변액연금보험도 투자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게 정 부지점장의 생각이다. 주식시장 동향을 파악해 시장 하락기와 상승기에 주식 비중을 조정하는 등 노력을 해야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미국 주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의 하루 일상생활에서 스타벅스, 구글, 애플, 테슬라 등 미국 기업들이 생활 깊숙이 파고 들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에 고객들에게도 항상 미국 주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연금보험을 굴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한 최근처럼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등이 발생하면 시장상황에 맞게 한달에 한번 포트폴리오를 수정해주고 있다. 주식 비중과 채권 비중을 조정해주는 것이다.
특히 미국 주식은 직접투자를 통해 이익을 얻으면 22%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변액연금보험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 월납 150만원, 일시납은 1억원까지 비과세 적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미국 주식은 직접투자보다는 변액연금보험을 활용하는 게 더 이익이라는 것이다.
그는 성장성 높은 미국 기업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등 4종목을 꼽았다. 특히 변액연금보험을 선택할 때는 투자를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미국 주식형 펀드 포함 여부 △MMF 등 일부 현금을 저장할 수 있는 펀드인지 △펀드 편입비율 설정이 자유로운 상품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또한 변액연금보험의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이외에도 자신이 보유한 변액연금보험을 살펴본 후 주식편입 비율 제한이 걸려있다면 다른 상품으로 이전하는 것이 좋다.
정 부지점장은 "연금보험이 단순히 보험이라는 생각에 보험사에만 맡겨 놓으면 높은 수익이 나지 않을 수 있다"며 "비과세 혜택과 더불어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개념으로 바꿔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부지점장은 재정컨설턴트로 지난 2009년 입사해 다음해부터 MDRT 회원으로 12회를 달성했다. 현재 신한라이프 MDRT 운영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도 획득했다.
백만 달러 원탁 회의(MDRT:Million Dollar Round Table)는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보험·재정 전문가의 협회로 100만 달러 연봉 이상 획득해야 가입할 수 있으며 전 세계 70개국, 500여곳의 생명보험사가 회원가입을 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정명진 서혜진 김현정 강구귀 김민기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기자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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