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예비역 대위)가 지난 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사진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하기 위해 출국한 이근 전 대위에 대한 소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사망설에 이어 한 폴란드의 호텔에서 조식 목격담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22일 한 네티즌의 댓글을 방송에서 공개했다. 본인을 폴란드에서 유학 중인 교환학생이라고 소개한 A씨는 "제가 있는 곳은 아주 안전하고 총소리 한 번 안나는 치안이 좋은 곳"이라며 "이근과 찍은 사진도 있고 지금 같은 호텔에서 묵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기엔 우크라이나 사람들도 많고 유튜브 촬영 장비들과 옆에 한국인 두 명이 더 있었다"면서 "총 세 명이었고 두 분은 촬영 보조를 하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촬영하러 왔다면서 이근님이 연기하는데 처음엔 배우인 줄 알았다”면서 “여기서 전쟁영화 같은 촬영만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선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절대 넘어갈 수 없고 안전지대다"면서 "안전하게 저와 같은 호텔에서 (이근씨가)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호텔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까지 먹으며 일행과 촬영 분량을 걱정하고 있었다"면서 "촬영영상 분량 확보하게 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근씨가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무사함을 알렸다.(이근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뉴스1
본인에 대한 갖가지 소문이 돌자 이 씨는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살아 있다.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면서 "가짜뉴스 그만 만들어라. 임무 수행 완료가지 또 소식 없을 거다.
연락하지마라.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고 근황을 전했다.
현재 이근 씨의 거취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씨의 측근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대위가 작전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연락을 취해왔다"면서 "이씨 측과 주기적으로 생사 여부 등 연락을 하고 있다"며 이씨와 관련된 소문을 일축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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