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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카페 내 1회용컵 금지…서울시, 제로웨이스트 사업 추진

내달 카페 내 1회용컵 금지…서울시, 제로웨이스트 사업 추진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카페,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제로웨이스트 문화(쓰레기 최소화)' 정착을 앞당기기 위한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다회용컵 반납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다회용컵 무인회수기'를 600대 설치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청 인근 19개 카페와 함께 다회용컵 사용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19개 매장에 16개 회수기를 설치해 총 39만5000여개의 일회용컵 사용을 대체했다. 시범사업 초기에 47%에 머물던 다회용컵 반납률은 올해 들어 70% 이상으로 꾸준히 유지됐다.

올해는 일회용컵 사용이 많은 대학가와 사무실 밀집 지역 등 16개 거점을 선정하고 카페·프랜차이즈와 협력해 매장 내 무인회수기 600대를 보급한다. 거점지역 인근 대학교, 지하철 역사, 극장,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무인회수기를 설치해 사용자의 반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다음달 자치구·시민단체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 여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아울러 배달음식에서 나오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그동안 음식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다회용기 사용 시범사업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추가로 3개사(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땡겨요)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회용기 이용을 확대한다.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에 참여하는 '제로식당'도 130여개에서 배달 수요가 높은 강남구, 관악구, 광진구 등을 중심으로 500개를 추가 모집한다. 제품 판매 시 포장재를 최소화하는 제로마켓도 10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해 친환경 소비문화를 확산한다.

대학가를 중심으로는 일회용품 없는 대학 모델인 '제로캠퍼스' 조성에 나선다.
다음달 20개 대학을 모집해 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26일 서울 을지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2022 서울 제로웨이스트 캠퍼스 MZ회담'을 열고 대학 내 생활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년들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수렴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쓰레기 증가로 인한 위기의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폐기물 감량 및 자원순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분리배출 및 재활용 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