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갑 미래세대위원회 최태희 위원장
[파이낸셜뉴스] 6.1 지방선거에서 정치 주체 세력으로 급부상한 2030세대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청년 정치 발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강남갑을 지역구로 둔 태영호 의원은 강남을 '청년 정치 1번지'로 바꾸겠다며 강남갑 당원협의회 미래세대위원회를 출범시킨 바 있다.
강남의 경우 지난 20년간 국민의힘 소속 2030세대 광역의원 후보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기초의원 후보는,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한 명,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두 명이 출마한 이후 10년간 청년 후보가 없었다.
이에 따라 태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청년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하고 지역구인 강남갑 당협에서 '태영호와 강남청년이 함께하는 입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청년과 함께하는 정치를 적극 추진 중이다.
실제로 강남갑 미래세대위원회 최태희 위원장(29)이 이번 6.1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이북도민·탈북민 신년하례식에서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제20대 대통령 선거 기간 내내 스윙보터로 주목받은 2030세대는 더 이상 ‘정치 무관심 세대’가 아닌 적극적 투표와 정치 참여의 주체로 각광받고 있다.
다가올 지방선거에서는 청년층의 표심뿐만아니라 직접 출마를 통한 정치에 참여하는 청년 후보에게도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8일 대통령 선거운동 마지막 유세를 청년들과 함께 강남역에서 마무리하며 “청년들 국정에 많이 참여시키겠다고 제가 약속했는데 그것도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8일 윤 당선인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청년 실무위원 19인을 임명하기도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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