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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주가 20만원 될때까지 최저임금 받기로

신뢰회복 위한 실행 방안 제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주가 20만원 될때까지 최저임금 받기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사진)가 지난해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목표 주가 20만원 달성까지 '최저임금'을 받기로 하는 등 신로회복을 위한 파격적인 복안을 제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 내정자가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매도 제한 △재매입 및 이익 환원 △책임경영 및 사회적 책무 강화 △충실한 의무이행을 위한 재신임 절차 등을 발표했다.

이는 카카오페이가 이해관계자와의 신뢰회복과 책임경영 실천을 위해 지난 2월 구성해 논의를 이어온 '신뢰회복협의체'의 합의 사항이다.

내외부의 다양한 시각이 담겨 논의될 수 있도록 협의체 위원장인 포항공대 배영 교수(현 카카오페이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신원근 대표 내정자, 카카오페이 임직원,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이 협의에 함께 했다.

카카오페이 신원근 대표 내정자는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신 내정자는 카카오페이 대내외 신뢰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또한 신 내정자를 포함한 기존 경영진 5인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이를 카카오페이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한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보탰다.

경영진 5인은 주식 재매입에 법적 제약이 없어지는 시점부터 올해 내 분기별로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고 이후 매도 시 주가와 매입 주가 간의 차액은 전부 환원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카카오에서 발표한 주식 매도 규정에 따라 상장 이후 대표이사는 임기 2년, 경영진은 1년간 매도를 금지한 바 있다. 이번 실행안에서는 매도 가능 물량에도 제한을 뒀다.

주식 매도 시에는 1개월 전 매도에 관한 정보를 회사와 카카오 공동체얼라인센터(CAC)에 공유해 사전 리스크를 점검하는 등 자체적으로 구축한 가이드라인을 따를 예정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