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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韓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尹 "협력, 국민 이익"[종합]

시진핑 "韓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尹 "협력, 국민 이익"[종합]
[베이징=신화/뉴시스]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이 이번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 참석한 농업, 사회복지 등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3.07 /사진=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중국은 한국과 함께 국제 및 지역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산업 공급망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급망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2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윤 당선인과 통화를 갖고 “현재 국제 사회는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지역 평화를 유지하고 세계 번영을 촉진할 책임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시스템과 이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유지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평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관리 시스템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의 관계는 영원한 이웃이자 불가분의 파트너”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항상 한중관계를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
그는 “쌍방의 노력으로 한중 관계는 전면적으로 급속하게 발전했고 전략적 동반자가 됐다”면서 “한중 관계의 발전이 두 나라와 두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며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촉진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피력했다.

시 주석은 올해가 한중수교 30주년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는 “쌍방은 이 기회를 통해 상호 존중을 견지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와 민간 우호를 강화하며 중한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윤 당선인은 이달 초에 있었던 중국 최대 권력기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성공적으로 소집하고 시 주석의 영도 하에 중국의 주요 발전성과를 축하했다고 신화통신은 밝혔다.

아울러 한중 우호교류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30년 수교 이래 양국은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뒀고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줬다고 평가했다.

윤 당선인은 “한국과 중국의 협력을 강화하면 양국이 발전하고 양국 국민에게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 측은 중국 측과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강화하며 민간 우호를 증진하고 한중 관계 발전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