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행사 사진. 한국콘텐트진흥원 제공
【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비즈니스센터는 한 달여 동안 베이징 현지에서 운영한 실감콘텐츠 체험존이 호응을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콘진원 북경센터에 따르면 체험 존은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24일까지 베이징 한국문화원 홍보전시관에서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설치됐다.
센터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의 문화자산 기반 실감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체험존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 하다’와 ‘금강산에 오르다’ △디스트릭트의 ‘Flower’ △강이연 작가의 ‘Beyond the Scene’ △이이남 작가의 ‘다시 태어나는 빛’ 등 5개 작품이 상영됐다.
센터는 코로나19 확산 기간에도 5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평균 4.8점(5.0 만점)이라는 평점을 줬다고 강조했다.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은 작품은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 하다’였고, 20~30대 관객들은 현대적인 이미지를, 40대 이상 관객들은 전통미가 담긴 작품을 각각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3차례에 걸쳐 배포된 홍보기사는 봉황망, 시나닷컴, 소후닷컴, 넷이즈닷컴 등 중국 현지매체에 모두 114건 보도됐다”면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의 대표 왕홍(인플루언서)의 행사 소개 동영상은 1401만 건의 조회 수와 10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고 밝혔다.
윤호진 콘진원 베이징센터장은 “양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중국의 방송 산업을 이해하는 보고서를 4월 중에 발간할 계획”이라면서 “양국의 문화콘텐츠가 활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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