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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대장홍대선 덕은역 없이 통과 못한다”

고양시 “대장홍대선 덕은역 없이 통과 못한다”
고양시청 출입구. 사진제공=고양시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고양시는 민자 제안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대장홍대선 건설에 대해 “덕은역을 배제하면 고양시 구간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장홍대선 건설사업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상 원종∼홍대입구까지 신규 건설되는 노선이다. 2020년 말 현대컨소시엄이 대장홍대선 사업을 최초 제안하고 제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를 반영해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에 대장홍대선 사업으로 포함됐다.

작년 11월 대장홍대선 건설은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민자적격성조사를 통과했으며, 현재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가 진행 중에 있다.

고양시는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발표 이후 자체 사전타당성용역을 통해 덕은지구 일원 교통편의 개선을 위해 덕은역 신설을 검토하고 관계기관에 사업 반영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덕은지구 주민도 역 신설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민자 제안 이후에도 덕은역 신설 여부와 정거장 위치에 대한 주민 문의는 지속되고 주민은 덕은지구 인접 노선으로 덕은지구 접근성 확보를 위해 당연히 지구 내 덕은역이 신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덕은역이 사업 설계단계부터 반드시 포함돼야 하고 역 신설이 사업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어떤 행정절차 협의에도 응하지 않고 모든 인-허가를 불허해 노선이 고양 통과를 절대 간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당 사업으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덕은지구 사업시행자 LH는 지역 개발에 따른 수익 환원과 원인자 부담 차원에서 대장홍대선 사업비용 부담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장홍대선 사업은 연장 18.365km, 정거장 11개, 차량기지 1개로 총사업비 2조원이 소요되고 혼합형(BTO+ BTL) 민자 사업방식으로 추진된다. 경기 서남북부와 서울 서북권을 경유하고 서해선-5호선-9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이 가능하며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