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러시아 사할린 섬의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가까이 일본의 LNG 운반선이 정박해있는 모습.로이터뉴스1
주요7개국(G7)이 앞으로 천연가스 구매 대금을 루블로 결제하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거부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로베트르 하벡 독일 에너지 장관은 러시아의 요구는 기존의 계약들을 무시하는 조치라며 받아들이지 않기로 7개국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벡은 또 모든 기업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하지 말것도 촉구했다.
러시아는 지난주 비우호적인 국가들이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구매하려면 루블화로만 결제해야 한다고 선언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러시아의 조치는 루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서방국가들의 제재가 잇따라 실시되자 루블 가치가 폭락했다.
이보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루블로 결제하지 않는 유럽 고객들에게 “가스를 무료로 주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며 공급 중단도 시사했다.
하벡 장관은 그는 러시아가 루블 결제를 요구하는 것은 러시아군 병사들에 대한 급여 지급 등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는데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인것 같다며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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