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18만7188명으로 1주 전보다 2만여명 줄어
위중증환자 1300여명 육박하며 역대 최다치 기록
28일 오전 서울 봉래동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감염상황이 감소세로 접어드는 등 유행의 정점이 지난 듯하다. 하지만 위중증환자는 1300여명 규모에 육박하며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고, 하루 사망자 역시 300명 가까이 발생했다. 감염전파력이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30%이상 높은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국내검출률 50%를 상회하는 등 국내 코로나19 유행상황을 안심하긴 시기상조다.
■신규확진자 전날보다 13만여명 줄어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8만7213명이 발생했다. 이중 국내감염 사례가 18만7188명, 해외유입 사례가 25명이다.
국내 코로나19 감염 증가는 소강 상태를 보였다. 유전자증폭(PCR)검사와 신속항원검사(RAT) 검사량이 줄어드는 주말 영향도 있지만, 이날 신규확진자는 전날(31만8130명)보다 13만0917명 줄어든 수치다. 지난주 같은요일보다도 2만1924명이 줄어든 규모를 보였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공식인정했다. 이날 오전에는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1주 만에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이면서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변이이 국내 검출률에서 56.3%를 기록해 우세종으로 자리했다고 밝혔다.
최근 1주일 간 신규확진자 추이는 35만3911명→49만821명→39만5568명→33만9514명→33만5580명→31만8130명→18만7213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걸린 경험을 가진 누적확진자는 총 1200만3054명(해외유입 3만965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날 병원에 입원 중인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57명 늘어난 총 1273명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많은 발생규모를 보였다. 최근 1주일 간의 추이는 1104명→1084명→1081명→1085명 1164명→1216명→1273명 순으로 증가했다.
한편, 하루 동안 환자 287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최근 1주일 간 하루 사망자 추이는 384명→291명→469명→393명→323명→282명→287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70.0%, 준중증병상 70.3%, 중등증병상 45.8%다. 병세가 약한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4.3%다.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돼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총 183만729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에 확진자 21만3757명이 새롭게 재택치료를 시작한 결과다. 이중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돼 1일 2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환자는 25만9810명으로 집계됐다.
■18세 이상 3차 접종률 73.4%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1차접종을 23명이, 2차접종을 24명이, 3차접종을 464명이 완료했다.
이에 따라 누적 1차접종자는 총 4494만4289명, 누적 2차접종자는 총 4447만2644명, 누적 3차접종자는 총 3262만9321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접종이 87.6%, 2차 접종이 86.7%다. 3차 접종률은 63.6%로 이중 12세 이상이 69.3%, 18세 이상이 73.4%, 60세 이상이 89.0%의 접종률을 보였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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