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채익 의원 - 울산시 공동주최
울산 출신 박상진 의사 36년 6개월 삶 재조명
전시 관람하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채익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및 개막식 참석자들. /사진=이채익 국회의원 사무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36년 6개월 동안 불꽃 같은 삶을 살다 간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국회에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채익 의원(국민의힘, 울산남구갑)과 울산시가 공동주최하고, 울산박물관이 주관하는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특별전이 28일 국회 의원회관 2층 제2로비에서 개막했다.
울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고헌(固軒) 박상진(朴尙鎭, 1884~1921) 의사는 1910년대 국내 독립운동 단체 중 유일하게 전국적인 조직을 갖추고 의협(義俠)투쟁을 벌였다.
이번 특별전은 박상진 의사 순국 101주년을 기념해 의사의 삶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시회이다.
개막식은 이채익 위원장과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채익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박상진 선생의 상훈 승격은 대한독립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순국선열의 숭고한 애국심을 기리고 보답하는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하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선생의 삶을 많은 분들이 보고 느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독립을 위해 한평생을 바쳤던 박상진 의사의 생애가 이번 전시를 통해 널리 알려질 기회”라며 “저평가된 공적이 다시금 공정하게 재평가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축사를 통해 “(박상진 의사는)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본받을 점이 많은 분”이라며 “윤 당선인이 이채익 위원장을 통해 공정한 서훈 심사를 요청한 만큼 울산시민들의 염원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박상진 의사 서훈등급 상향을 위해, 많은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왔다”며 “오늘을 계기로 박상진 의사의 일생과 독립에 대한 의지가 ‘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전시를 통해 더욱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날 개막식 행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를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윤상현(인천동구 미추홀구을), 송석준(경기이천시), 박성민(울산중구), 김승수(대구북구을), 정동만(부산기장군), 윤주경(비례대표), 허은아(비례대표)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정(경기파주시을), 이상헌(울산북구) 국회의원 등 여러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채익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1일 박상진 의사의 과거 공적조서와 관련해 누락되었던 공적에 더해 1962년 박정희 대통령 앞으로 발송된 박상진 의사 1등급 추서 건의 서신을 발견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위원장은 지난 23일 울산시와 함께 국가보훈처를 방문해 고헌 박상진 의사의 상훈 승격 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상진 의사 국회 특별전시회 관람 및 상훈 승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전시회는 오는 4월 2일까지 진행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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