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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尹당선인 취임 직후 5월 韓美정상회담 전망에 "가능성 있다"

바이든 방한 시점은 5월말 일본서 개최 쿼드 참석 뒤 예상도

정의용, 尹당선인 취임 직후 5월 韓美정상회담 전망에 "가능성 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관한 긴급현안보고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3.28.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직후인 5월 한미정상회담 개최 전망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차기 정부 출범 직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사전준비는 현 정부가 상당 부분을 해드려야 한다고 본다"며 "(정권에) 구애받지 말고 협력하자고 얘기했다. 미 측도 고마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2월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당시 미국과 논의한 내용을 배경으로 언급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한다면 5월 말 일본 개최가 예상되는 쿼드(미국 일본 인도 호주 4자 안보협의체) 참석 후 방한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정 장관은 북한의 ICBM이 신형 화성-17형인지 기존의 화성-15형인지를 놓고 주변국의 분석이 엇갈리는데 대해 "지금 현재 갖고 있는 정보들을 바탕으로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이번 시험 발사 배경에 대해 "앞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판단이 있었을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미중갈등에서 북한이 보다 자기들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계기라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는 "앞으로도 북한이 추가적으로 상황을 악화시켜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국제사회와의 공조 노력을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