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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절 장관, 튀니지서 "중동·북아프리카에 행정한류 확대"

전해철 행안부 장관, 27~29일 튀니지 방문
대통령 등 주요인사 만나 디지털정부 협력

전해절 장관, 튀니지서 "중동·북아프리카에 행정한류 확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은 28일(현지시간)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대통령궁에서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을 만나 디지털정부 등 양국간 협력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행안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가 행정한류 확산을 위해 중동·아프리카 지역 거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행안부는 전해철 장관이 2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튀니지를 방문, 양국간 디지털정부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지난 28일 튀니지 수도 튀니스의 대통령궁에서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을 만나 디지털 정부를 비롯한 양국간 공공행정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카이스 튀니지 대통령은 한국의 '광화문 1번가' 등 국민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민주주의 발전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

이어 전 장관은 튀니스 총리공관에서 나쥴라 부든 롬단 튀니지 총리와도 만나 한-튀니지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발전 및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디지털정부 시장 공동진출 등에 합의했다.

전해절 장관, 튀니지서 "중동·북아프리카에 행정한류 확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28일(현지시간)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 총리공관에서 나쥴라 부든 롬단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양국은 디지털정부를 활용한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부 운영을 위해 구체적 협력 사업을 발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 장관은 "튀니지는 한국의 우수한 행정사례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전파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거점이다. 디지털정부로 대표되는 양국의 성공적인 협력모델이 공공행정 분야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한-튀니지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통해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 타당성 조사 △정부 회계감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정부 온라인 서비스 평가 및 개선방향 수립 등 올해 튀니지 정부와 다양한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안부와 튀니지 총리실은 지난 2020년부터 한-튀니지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공동 운영 중이다.

행안부는 한국과 튀니지의 전문기업이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디지털정부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튀니지는 한국의 '나라장터'를 모델로 전자조달시스템을 도입,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전 장관은 타우피크 샤르페딘 튀니지 내무부 장관을 만나 지방정부 역량 강화와 치안 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전해절 장관, 튀니지서 "중동·북아프리카에 행정한류 확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28일(현지시간) 튀니스의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튀니지 디지털정부 협력포럼에 참석, 니자 벤 네지 튀니지 통신기술부 장관과 함께 앉아 있다. 행안부 제공

한편, 전 장관을 단장으로 튀니지를 함께 방문한 공공행정협력단은 튀니지 정부와 한-튀니지 디지털정부 협력포럼을 지난 28일 공동 개최했다. 니자 벤 네지 튀니지 통신기술부 장관 등 양국의 디지털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튀니지는 지방 디지털정부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한국은 △국민신문고 △정부데이터센터 △지능형 교통시스템 △행정정보 공동 이용 등 디지털정부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포럼에 이어 29일 양국은 관계기관 간 실무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