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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도시 바람길숲' 조성 박차..11월 완료 예정

올해 2단계 사업에 90억 원 투입
미세먼지 25% 감소 기대

울산 '도시 바람길숲' 조성 박차..11월 완료 예정
울산시 도시바람길숲 개념도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도시 전역에 크고 작은 숲을 조성해 연결함으로써, 외곽 산림의 깨끗하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미세먼지와 열섬 현상 등을 완화하는 울산시의 ‘도시 바람길숲 조성’ 2단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추진하는 2단계 사업에는 90억 원이 투입되며, 도심 주요도로를 따라 ‘띠녹지’를 조성한다.

△번영로 △산업로 △염포로 △처용산업로 △회야강 하구 △우정혁신도시 공원녹지와 그린애비뉴 등 7개 지역에 62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신선한 바람의 빠른 확산을 돕고 도심 속 공원녹지 기능을 강화한다.

오는 11월 2단계 사업이 끝나면, 울산 ’도시 바람길숲 조성’은 모두 마무리 된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속 미세먼지가 25% 가량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숲이 있는 도심은 숲이 없는 도심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25.6% 낮고 큰나무 47그루가 연간 경유차 1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울산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맑은 공기와 울창한 도시숲이 있는 녹색도시 울산을 완성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9년 산림청의 ‘도시 바람길숲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지난 2020년부터 총 사업비 200억 원을 투입해 도시 전역에 25ha의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펼쳐 왔다. 지난해에는 40억 원을 투입해 온산·장현지구에서 1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울주군 온산읍 신일반산업단지 인근에 가시·동백나무 2만여 그루를 심어 14.6ha의 숲을 조성했고, 중구 장현공원에도 홍가시나무 등 5000여 그루를 심어 2.7ha의 도시숲 조성을 완료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