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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 남인천캠퍼스, 특수용접과에 30대 남매 입학

한국폴리텍 남인천캠퍼스, 특수용접과에 30대 남매 입학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특수용접과 학생들이 용접실습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특수용접과에 올해 특별한 입학생이 입학했다. 대학을 졸업한 30대 남매인 김상민(35, 남), 김다솜씨(30, 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다솜씨는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근무를 하다가 골프장 캐디로 근무했었다.

다송씨는 스포츠를 즐기는 중년층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며 문득 “내가 과연 나이가 들어서도 저들처럼 여유로운 중장년의 미래를 누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평생기술·평생직업에 대한 고민 끝에 용접기술을 배우고자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역시 대학에서 공예디자인을 전공하고 구두공방에서 근무하던 오빠 김상민씨도 동생 다솜씨의 추천으로 퇴사 후 남인천폴리텍 특수용접과에 동반 입학을 결심했다.

다솜씨는 입학 수기에서 “첫 실습 때 낯선 장비와 처음 사용해 보는 것 투성이라 긴장을 했지만 편하게 설명해 주시는 교수님들 덕분에 걱정은 금방 사라지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 실습뿐 아니라 이론교육도 열정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지도해 주셔서 오랜만에 하는 새로운 기술공부가 재밌고 앞으로의 교육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민씨는 “동생말 듣기를 잘 했다.
기술은 결국 제가 연마하기 나름이니 이 마음가짐을 잊지 말고 60대를 넘어 70, 80대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어서도 용접 잘 하기로 유명한 용접 명장 남매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는 만 40세 이상 신중년을 위한 전기설비실무, 지게차운전관리 단기집중 전액 무료 재취업과정을 모집 중이다. 원서접수는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이 가능하며 방문접수도 가능하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