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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화이자·모더나 4차 접종 승인

[파이낸셜뉴스]
미 FDA, 화이자·모더나 4차 접종 승인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29일(현지시간) 50세 이상에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백신 4차접종을 승인했다. 로이터뉴스1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29일(이하 현지시간)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승인했다. 50세 이상 연령대에 한해서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유럽, 중국, 미국 등에서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50세 이상 4차 백신접종을 승인했다.

FDA는 또 면역 취약자의 경우 12세 이상이면 화이자 백신 4차접종이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모더나 백신은 18세 이상인 경우에 한해 면역이 취약할 경우 4차백신 접종이 가능토록 승인했다.

4차 백신 접종은 3차 백신 접종 뒤 최소 4개월 이후에 가능하다.

FDA는 이날 4차 백신 접종 승인 과정에서는 통상적인 백신외부자문위원회를 생략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 승인 과정에서 늘 거쳤던 자문위를 우회해 승인 결정을 내렸다.

FDA는 대신 범위를 확대한 부스터샷 접종 승인과 관련해 다음달 6일 외부자문위를 열 계획이다.

자문위는 그러나 이 자리에서는 논의만 진행하고 승인 여부는 권고하지 않을 방침이다.

외부자문위 위원인 폴 오핏 박사는 FDA가 이날 외부자문위를 거치지 않고 50세 이상 4차백신 접종을 승인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자문위를 통해 미국인들이 임상시험 자료에 관한 전문가들의 분석 내용을 듣고, 무엇이 최선인지에 관해 알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것이다.

한편 FDA 승인이 남에 따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신속히 백신 접종 승인에 나설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