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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텔스오미크론이 주종" CDC

[파이낸셜뉴스]
"미. 스텔스오미크론이 주종" CDC
영국 런던의 국립코로나19추모관에서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가족을 잃은 유족이 희생자들을 기리는 벽에 글을 남기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절반 이상이 기존 오미크론(BA.1)보다 감염력이 높은 스텔스오미크론(BA.2) 감염자라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스텔스오미크론은 현재 유럽과 중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 주범이다.

CNBC,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CDC는 이날 공개한 자료에서 코로나19 신규감염 검체의 약 55%가 스텔스오미크론이었다고 밝혔다.

스텔스오미크론은 미국에서 2주마다 감염율이 2배씩 올라가고 있다. 2월초만해도 스텔스오미크론 감염자는 미 신규감염의 1%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5%로 주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됐다.

영국 보건청 자료에 따르면 스텔스오미크론은 기존 오미크론에 비해 감염 속도가 75% 더 빠르다.

이때문에 영국, 독일 등에서 최근 수주일에 걸쳐 신규 감염자 수가 급속히 증가했다. 최근 증가속도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감염자 수 고공행진은 지속하고 있다.

중국 역시 스텔스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2020년 이후 최악의 팬데믹 상황에 직면해 있다.

다만 이전에 우려했던 것과 달리 스텔스오미크론이 오미크론에 비해 더 치명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등의 임상데이터에 따르면 스텔스오미크론은 감염력이 훨씬 더 높지만 발현 증상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오미크론, 스텔스오미크론 모두 델타변이에 비해 덜 심각한 증상을 유발한다.

카타르 연구진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경우 돌파감염 사례가 많기는 하지만 여전히 백신이 효과가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