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신성장 산업에 특화된 '미래청년일자리'라는 새로운 청년 일자리 모델을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미래청년일자리는 향후 일자리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돼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지만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신성장 분야 기업에서 6개월간 일하면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기업과 청년구직자를 매칭하는 사업이다. 미래청년일자리는 청년들이 선호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를 특화했다는 점에서 기존에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과는 차별화된다.
서울시는 성장 가능성이 커서 청년 선호도가 높은 3개 분야(온라인콘텐츠, 제로웨이스트, 소셜벤처)를 선정했다. 이들 3개 분야 180개 기업과 청년구직자 500명을 각각 선발해서 매칭할 계획이다.
참여 청년은 오는 6월부터 6개월 간 기업에서 일하면서 일 경험을 쌓으면서 서울시가 제공하는 전문 직무교육을 동시에 받는다. 월 약 225만원의 급여와 4대보험 가입은 전액 서울시가 지원한다.
서울시는 180개 참여기업 모집을 다음달 15일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실시한다. 오는 5월 중으로 참여기업을 선정하고 기업별 일자리 매칭 수요를 확정한다.
참여기업이 확정되면 다음달 5월 중으로 청년구직자 500명을 모집·선발해 기업과 연결한다. 선발된 청년들은 오는 6월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국내 콘텐츠 산업 진흥을 총괄하는 중앙 공공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보유한 온라인콘텐츠 분야 유망 기업과 인력 네트워크의 참여를 끌어낸다는 목표로 이날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온라인콘텐츠 분야 미래청년일자리 발굴·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올해는 미래변화를 주도할 산업과 청년의 선호를 고려해 분야를 특화하고 사업을 개선한 만큼 청년과 기업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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