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왁스, 스프레이 자주 사용하면 모발 건조해지지만 탈모 유발할 정도는 아니야
탈모는 헤어 왁스와 스프레이 잔여물이 두피에 남아있을 때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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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헤어 왁스, 스프레이, 겔과 같은 스타일링 제품을 매일 사용하고 있다면 제품 때문에 탈모가 생기진 않을지 걱정이 되죠. 과연 이런 제품들이 탈모를 일으킬까요?
헤어 젤과 스프레이에 에탄올 들어있어, 모발 건조해지는 것은 맞아
모발에 헤어 젤을 바르거나 스프레이를 뿌리면 어느새 수분이 증발하고 모발이 딱딱하게 굳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헤어 젤과 스프레이에 에탄올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에탄올은 휘발성 액체로 모발의 수분까지 증발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두피에 제품이 묻으면 두피 수분 역시 빼앗길 수 있죠. 하지만 제품에 함유된 에탄올이 탈모를 유발하는 결정적인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제품 사용 후 제품을 꼼꼼하게 씻어내지 않는 것이 탈모에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제품이 피지나 땀,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과 뒤엉겨 두피의 호흡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헤어 스타일링 제품 사용한 후에는 미온수로 머리 감아야
헤어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한 후에는 미온수로 머리를 감아야 합니다. 찬물로 머리를 감을 경우 남아있는 제품이 딱딱하게 굳어 제대로 씻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 혹은 체온보다 1~2℃ 높은 물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에 남아있는 제품과 유해 물질을 부드럽게 녹일 수 있습니다. 머리를 감기 전 살이 굵은 빗으로 두피를 빗어주는 것도 두피에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머리를 감기 전 빗질하는 습관은 두피를 자극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으며 샴푸의 영양을 제대로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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