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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10명 중 8명 재산 늘어..1위는 전봉민 '1065억'

유일한 1000억원대 전봉민 의원
상위 3인은 국민의힘 소속
진선미, '마이너스 9억' 최하위

국회의원 10명 중 8명 재산 늘어..1위는 전봉민 '1065억'
코로나 피해지원 관련 16.9조 규모의 내용이 담긴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수정안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3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가결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8명이 지난 한 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으로, 1065억5578만원이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국회의원 289명의 2022년 정기재산 변동신고 내역에 따르면, 국회의원 240명(83.0%)은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었다.

그 가운데 전년도 대비 1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176명이었다.

△10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6명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늘어난 의원이 23명 △1억원 이상~5억원 미만은 147명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이 33명 △5000만원 미만(10.7%)이 31명이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7억8403만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윤 의원은 상장주식과 주식 가액 변동 등을 주요 이유로 설명했다. 두번째 증가폭을 보인 같은 당 전봉민 의원은 151억3491만원 늘었고 배당금 및 채권 환수와 자신이 대표이사로 재직한 이진주택 및 동수토건 등 비상장주식 평가액 상승 등을 재산 증가 이유로 들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112억4992만원 늘어 뒤를 이었고, 백지신탁 해지에 따른 비상장주식 등록 등을 주요 이유로 적었다.

국회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3명도 이들이다. 전봉민·박덕흠·윤상현 의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전봉민 의원은 1065억5579만원, 박덕흠 의원은 672억3846만원, 윤상현 의원은 577억9296만원이다. 이들을 제외한 의원들의 재산 평균은 23억8254만원으로, 전년 대비 평균 2118만원 증가했다.

4위는 민주당의 박정 의원이다. 박정어학원CEO를 지낸 박 의원은 458억1482만원으로 당내에서 가장 많았다.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총 49인(17.0%)이었다.

△5천만원 미만 줄어든 의원이 17명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 14명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14명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0명 △10억원 이상 4명으로 확인됐다.

재산 총액이 가장 적은 의원은 진선미 민주당 의원으로, 마이너스 9억8630원이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마이너스 2억6476만원,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마이너스 1억446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