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미 지역 아시안 마켓 D2C(소비자 직접거래)플랫폼 야미(Yami)는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607억원(미화 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알토스벤처스와 발삼베이파트너스가 주도했다. 기존의 시리즈A 투자자인 JP모건과 GGV캐피털도 후속 투자로 참여했다.
야미는 이번 시리즈B 투자를 통해 배달 시간 단축, 판매 품목의 다양화, 플랫폼에서의 판매자 지원 강화 및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망 기술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야미는 2013년 설립, 다양한 최신 아시아 지역 상품을 북미 거주 고객에게 제공하는 북미 최대 규모 아시안 마켓 D2C 플랫폼이다. 현재 닥터자르트, CJ식품, 삼양, 롯데 외 한국 및 일본, 중국, 아시아 4000여개 브랜드의 약 26만개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특히 야미는 최신 기술을 통해 다양한 배경의 고객을 위해 높은 수준의 고객 맞춤형 개인화 제품 추천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한다. 공급자 및 판매자의 제품 소싱과 재고를 예측할 수 있는 인사이트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2021년 미국 인구조사국 퓨 리서치 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계 미국인 인구는 2000년 이후 81% 증가했다. 2060년까지 현재의 3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미는 아시아계 미국인을 핵심 타깃으로 아시아 문화에 관심을 가진 미국인들 또한 주요 고객층으로 확보하고 있다. 현재 야미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약 200만명 정도다. 이는 아시아계 미국인 10명 중 1명에 달한다.
야미의 알렉스 주(Alex Zhou)창업자 겸 대표는 “우리는 북미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약 10년 동안 가장 인기 있는 아시아 제품을 선보인 전문적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라며 “미국 중서부 유학 시절, 나는 좋아하는 아시아 제품을 찾고 구입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30년간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인의 인구는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우리는 이러한 고객들 및 모든 미국인에게 최고의 자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아시아 제품을 보다 쉽게 제공하기 위한 활로 개척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GGV캐피털의 파트너이자 야미의 이사를 맡고 있는 한스 텅(Hans Tung)파트너는 “야미는 글로벌 이커머스의 강점을 활용하여 세게 어디에 있든 좋아하는 문화 및 가정에 있는 듯한 편안함을 전달한다”며 “야미의 폭발적인 성장은 미국 고객들의 로열티 덕에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 팀은 고객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우리는 알렉스를 다음 투자 단계에서도 지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알토스벤처스 송경찬(Richard Song) 파트너는 “회사를 설립했을 때부터 알렉스와 그의 팀은 고객들에게 최고의 셀렉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그리고 치열하게 노력해왔다”며 “야미는 현재 북미에서 가장 큰 온라인 아시아 제품 판매자 중 하나가 됐다. 우리는 야미가 계속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성장 여정에 함께할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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