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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올해 백신 경쟁력·적극 M&A" 기업가치 '퀀텀점프' 정조준

IPO 1주년 맞아 비대면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
적극적 M&A와 백신 경쟁력 강화, 기업가치 제고
"올해 자체개발 국산백신 상반기 국내허가 예상"
늘어나는 수요 대응해, 인프라 투자 경쟁력 제고

SK바사 "올해 백신 경쟁력·적극 M&A" 기업가치 '퀀텀점프' 정조준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3월 31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회사의 비전과 사업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사업을 강화하고 적극적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해 사업을 확장, 기업가치를 글로벌 탑티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3월 31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업공개(IPO) 1주년 기념 비대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 동안의 성과를 공유하고 단기 및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밝혔다.

■"M&A 통해 본격 성장 이어간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간담회에서 "IPO와 영업 현금으로 축적한 현금성 자산과 더불어 추가적인 인수 금융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인수, 합병 등 외부적 요인을 통해 회사를 확장시키겠다"면서 "또 코로나 포트폴리오 확장, 백신사업 강화, 인프라 투자로 새로운 퀀텀점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현재 가용한 자금 1조6000억원에 매년 발생하는 수천억원의 자금력, 회사에 대한 외부 투자 등을 통해 5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해 적극적 M&A를 펼칠 것"이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무차입 기업이니 자금 마련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 세계 주식시장이 하락하고 있는데 회사는 현 상황을 M&A와 투자의 적기로 보고 있고, 이를 위한 전문가들도 영입했다"면서 "이 부분에서 빠른 시간 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특히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 등 신규 플랫폼의 확보를 위해 현재 복수의 회사와 전략적 투자 및 연구개발(R&D) 협력 모델, 인수합병 등을 논의하고 있고, 글로벌 백신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기술이전(License-in) 등을 통해 백신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신규 영역 위탁개발생산(CDMO)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CGT는 연간 90% 이상의 성장률이 예측되는 시장으로 회사는 해당 영역에 진출해 백신 및 바이오 분야의 혁신적인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엔데믹+넥스트 팬데믹 대응 체계 구축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의 풍토병(엔데믹)화 및 새로운 팬데믹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CDMO 사업도 확장한다. 현재 회사는 노바백스와 추가 계약을 논의 중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해당 영역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생산 인프라 측면에서, 미국과 유럽의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를 확보해 선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늘어나고 있는 글로벌 백신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과 함께 다양한 코로나19 대응 백신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안 사장은 "GBP510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국내 허가가 날 것으로 보이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와도 협의하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 내에 부스터샷의 국내허가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라 투자 통해 성장 역량 극대화
인프라 영역에서는 백신 및 바이오 사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 송도에 1만평 가량의 부지를 확보하고 ‘송도 글로벌 연구 및 공정개발(R&PD) 센터’를 빠르게 완성한다.

회사 백신 생산의 심장인 안동 엘하우스에는 약 3만평 규모의 신규부지 증설 설계를 진행하고 있고 오는 2024년 말 준공 후에는 △생산 역량 확대 △mRNA 등 플랫폼 다양화 △글로벌 수준의 품질 고도화 등을 통해 '넥스트 팬데믹' 시대의 핵심적인 생산 시설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안 사장은 "향후 글로벌 공중보건을 수호할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 세계 백신 및 바이오 분야의 혁신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사장은 최근 회사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한 것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과 무상증자 등 많은 방안, 체계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의적절하고 주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