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30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직접 발표
DJ 정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
盧 정부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국무총리
MB 정부 주미대사 역임
윤석열 당선인 강조 '경제', '외교·안보' 총괄 적임자
'여소야대' 국회...호남(전북 전주) 출신도 고려
한덕수 전 국무총리.(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 제공) 2019.11.25/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3일) 오후 3시 30분 신임 국무총리 인선을 발표한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내정된 한덕수 전 총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어제 국정 전반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3일 "어젯밤 윤 당선인과 뵈었다"며 이같이 윤석열 초대 총리 낙점 사실을 확인했다. 한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식으로 국무총리 내정 통보를 받고 윤 당선인과 국정 운영 방향과 경제부총리 등 내각 인선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인 대변인실은 윤 당선인이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기자회견장에서 이 같은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회견에는 한 전 총리도 함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통상 전문가인 한 전 총리의 경륜과 실력을 높이 평가해 그를 총리 후보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 지명은 호남 출신이자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정부 최고위직을 두루 거친 원로로서 더불어민주당이 172석을 장악한 여소야대 국회를 돌파할 카드로 여겨지기도 한다.
전북 전주 출신의 한 전 총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정통 관료의 길을 걸었다.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주미대사를 지냈다. 이런 경력 때문에 윤 당선인이 강조해온 '경제'와 '외교·안보'를 총괄하는 총리 적임자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후보자 지명에 따라 경제부총리 등 초대 내각 후속 인선 작업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은 현 정부 기준 18개 부처 중 2~3곳을 제외한 15개 부처 가량에 대한 장관 후보자를 내부적으로 압축한 상태다. 오는 10일까지 전 부처 장관 후보 윤곽을 잡아 발표할 방침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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