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과 2일 현장 수색 과정서 잇따라 발견 뒤늦게 알려져...
[파이낸셜뉴스]
KT-1 훈련기.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1일 오후 경남 사천시 정동면 고읍리 야산에 공군 KT-1 훈련기가 공중 충돌 후 추락했다. 사진=뉴스1
3일 군 당국이 지난 1일 경남 사천에서 공중 충돌 및 추락 사고를 일으킨 공군 KT-1 훈련기 2대의 '영상·음성 기록장치(DVAR)'를 모두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관계자는 군 당국이 사고 당일인 1일 사고 현장 수습 중 DVAR을 확보한 데 이어 2일에도 현장 수색 과정에서 다른 사고 기체 중 1대의 DVAR을 추가로 찾아냈다고 전했다.
DVAR은 KT-1 훈련기 조종석에 장착돼 전방 카메라를 통해 획득한 영상정보와 비행 중 교신하는 음성정보 등을 자동으로 저장하는 장치다.
기존 KT-1엔 음성기록장치만 탑재돼 있었으나, 2018년부터 훈련기의 비행 중 고도·속도·자세·방위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되는 DVAR로 업그레이드 작업이 진행됐다.
공군은 회수한 DVAR 기록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 진행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지난 4월 1일 오후 경남 사천에선 사천기지(공군 제3훈련비행단)를 이륙한 공군 KT-1 훈련기 2대가 비행 중 공중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훈련기 두 대에 탑승한 학생 조종사 정종혁·차재영 대위와 비행교수 이장희·전용안 등 4명이 모두 순직했다.
공군은 이번 사고 직후 신옥철 참모차장(중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순직 조종사 등의 장례는 빈소는 사천기지 체육관에 마련됐으며, 2일부터 사흘간 부대장으로 진행하고 있다. 영결식은 4일 오전 기지 내 안창남문화회관에서 엄수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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