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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화장장 찾아 "장례 늦는일 없도록 하겠다"

오세훈, 화장장 찾아 "장례 늦는일 없도록 하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망자 급증으로 '장례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3일 서울 강남구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 마련된 임시 안치실에서 오세훈 시장과 관계자들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2022.4.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화장장 부족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장례가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가족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 같이 전했다.

그는 "약 2주 전부터 매일 보고를 받으면서 화장시설 운영 횟수를 늘려왔다"며 "지금은 시립 화장시설과 안치실 정비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돌아가는 길이다"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 오 시장은 서울추모공원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을 차례로 방문해 화장시설과 안치시설 추가 가동상황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화장시설 운영 횟수를 점차 늘려 지난달 24일부터 서울추모공원은 오전 6시30분부터 벽제승화원은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화장로를 비상가동하고 있다"며 "그 결과 1일 평균 135건이던 화장 횟수가 최대 232건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립병원에 임시 안치실을 추가로 마련해서 화장 전 안치 공간 부족으로 인해 고인을 모시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현재 화장시설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해 밤 12시까지 화장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가동률은 평상시 대비 72% 늘었다.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는 30실 규모의 임시 안치공간을 조성해 4일부터 운영한다.

오 시장은 "화장로 가동횟수를 늘릴 수 있었던 것은 시설 직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 덕분"이라며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 유가족들에게 오 시장은 "화장시설 운영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4일장이나 5일장을 치러야 하는 유가족들이 많다"며 "하루빨리 모든 유가족들이 원하는 날짜에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