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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수술영상 AI 학습데이터 시스템 구축

'AI바우처 지원사업’ 의료기관 선정...총 사업비 3억7500만원


[파이낸셜뉴스]국립암센터가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수술영상을 학습데이터로 구축할 방침이다.

국립암센터는 4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하는 올해 ‘AI바우처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기업 육성 및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을 목표로 AI 기술 수요처가 최적의 AI솔루션을 구매·활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립암센터는 사업비 총 3억7500만원을 투자해 기관이 보유한 실제 위암수술 영상을 의료진 교육과 평가를 위한 학습데이터로 가공한다. 이를 위해 AI솔루션 공급기업인 엠티이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AI 기반 Data-X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00여개의 위암 복강경 수술동영상을 데이터로 가공해 AI 기반 자동인식시스템 구축 △수술 단계를 자동 분류 모델로 개발 △인공지능 기반의 수술가이드 시스템 및 초심자 교육 솔루션 고도화 등이 이뤄진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진이 실제 수술 영상 등 의료현장에서 녹화된 의료동영상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의료진과 의료진이 서로 기술 공유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홍만 종양외과학연구과장은 "인공지능 연구 개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이번 사업이 우수한 의료 역량을 지닌 한국형 수술 AI 개발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