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로부터 충남 요청받고 고민"
"선당후사, 尹정부 성공위한 길 숙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실에서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김태흠 의원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4.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오는 8일 예정된 가운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던 김태흠 의원이 출마 의사를 접겠다고 5일 밝혔다. 사실상 6.1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 지도부의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동안 준비해왔던 원내대표 출마를 접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김 의원에게 충남도지사 출마를 권유해왔다.
그는 "당 지도부로부터 충남도지사 출마 요청을 받고 당혹스럽고 고민스러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6·1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저는 충청도 정치인으로서 평소 자랑스러운 충청도 시대를 만들겠다는 열정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정치 인생의 좌우명인 '사생취의'(捨生取義)와 선공후사·선당후사를 행동 가치로 정치를 해왔다"며 "향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조만간 충남도지사 출마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의 원내대표 불출마 결심에 따라, 원내대표 선거는 권성동·조해진·김도읍 의원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권 의원과 조 의원은 이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며 김 의원 역시 출마를 고심 중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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